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정치부 노은지 차장과 '진짜 정치' 시작합니다. <br> <br>Q. 민주당이 29일로 김건희 특검법 재표결 날짜를 정한 진짜 속내는 뭡니까? <br><br>사실 총선 직전까지 적어도 3월까지는 끌 거라는 전망이 나왔죠.<br> <br>하지만 일단 당내 급한 불부터 끄자는 속내도 있습니다. <br> <br>민주당 공천 과정에서 '비명횡사'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반발과 잡음이 심하잖아요.<br> <br>공천 파동 국면을 전환할 이슈가 필요하다는 거죠. <br> <br>시간을 마냥 끄는 게 총선에 좋을까에도 의문도 제기됩니다. 특검에 대한 진정성은 사라지고 총선용 전략이라는 비판이 커질거라는 우려도 있는데요,<br> <br>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은 오늘 그동안 왜 표결 안하고 시간끈거냐, 그게 총선용 악법이라는 거 아니냐고 바로 맞받아쳤거든요.<br> <br>국민의힘은 민주당이 김건희 리스크를 총선 이슈로 만들기 위해 최대한 시간끌거라고 전망했었죠. <br> <br>재표결 미루는 이유도 여당 현역 의원 컷오프 기다렸다가 이탈표 끌어모으기 위한거라고 했고요.<br> <br>하지만 그 전략도 이미 간파가 된 이상 효과가 적다는 판단도 했습니다. <br> <br>어차피 여당 컷오프 규모가 크지 않아서 언제 표결해도 대규모 이탈은 없을 거라는 판단도 작용했습니다.<br> <br>Q2. 사실 김건희 명품백 이슈도 그렇고 좀 잠잠해지긴 했어요. 쌍특검 이슈도 그렇고요. <br><br>네, 그래서 국면 전환과 동시에 정권심판론의 불씨를 살리겠다는 의도가 크죠.<br> <br>오늘 발표된 여론조사를 보면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 작은 폭이지만 오른 걸로 나오죠.<br> <br>정당 지지율도 국민의힘이 민주당과의 격차를 벌리는 걸로 나타났습니다. <br> <br>민주당 입장에서는 김건희 여사 리스크를 다시 부각시켜서 윤 대통령에 대한 부정 여론이 커져야 정권 심판론에 힘을 실을 수 있는거죠.<br> <br>Q3. 국민의힘은 어때요? 29일이면 괜찮나요? 국민의힘이 재표결 의식해서 컷오프 미룬다는 말도 하던데, 실제로는 어떤거에요? <br><br>국민의힘 관계자는 "반란표는 없을 것"이라고 자신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지금 보시는 장면이 이재명 대표 체포동의안 가결 당시 모습인데요.<br> <br>민주당 내부에서 이탈표가 나왔었잖아요, <br><br>이런 일이 쌍특검법 재표결 때 벌어질 일은 없을거라는 겁니다.<br> <br>당내에서는 대통령이 방송 대담하면서 김건희 여사 문제는 상당히 잠잠해졌다, 총선 때 까지 여사가 안 나오면 이 이슈는 큰 타격이 없을 거라 보는데요.<br> <br>그렇다고 현역 의원 컷오프를 미루는 것과 29일 표결이 아예 무관하다고 볼 수는 없는데요, <br> <br>한 지도부 관계자 "전혀 고려하지 않을 수는 없는 것 아니냐"고 했습니다.<br> <br>Q4. 그럼 어떻게 되는 겁니까? 쌍특검법 페기 수순인거에요? <br><br>쌍특검법은 폐기되더라도 이슈가 끝날 것 같진 않습니다. <br> <br>국민의힘은 재표결을 부결시켜서 마침표를 찍겠다는 생각인데요. <br> <br>민주당은 재표결 결과와 무관하게 여론전을 펴겠다는 거거든요. <br> <br>가결되면 가결되는대로 부결되더라도 검찰 정권의 제식구 감싸기 프레임을 짜서 공세에 나설 전망입니다.<br /><br /><br />노은지 기자 roh@ichannela.com
